대전시, 시민 온라인 투표 진행
내달 9일까지 전용 홈피로 참여
71개 사업 가운데 20개 선택
내달 17일 총회서 최종 선정
투표 50%·위원점수 50% 합산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2020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사업 최종선정을 위해 내달 9일까지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억원 규모에서 100억원 규모로 확대한 2020년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전년대비 10배에 가까운 1541건의 사업 제안이 접수됐다.

이들 중 도시문제와 2개구 이상 자치구에 시민 편익 향상을 위한 시정참여형 사업은 부서의 사업 타당성 검토와 7개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71개 사업(99억원)이 시민온라인 투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민투표는 시 주민참여예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pc, 스마트폰)하면 되며, 대전 시민이면 누구나 자격조건 없이 71개 사업 중 20개 사업을 투표(클릭)할 수 있다.

그동안 시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권한을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시민 투표로 대상을 확대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내용과 진행 과정 공개를 위한 주민참여예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열람과 투표 진행과정, 선정 된 사업의 추진 모니터링 등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일련 과정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정참여형 사업의 최종 선정은 내달 17일 DCC에 개최되는 총회에서 시민 온라인 투표 50%와 전체 주민참여예산위원 점수 50%를 합산해 2020년 사업비로 76억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치구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사업과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사업은 온라인투표 없이 총회서 주민참여위원이 결정한다.

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사업에 76억원(사업당 최대 3억원), 자치구 불편사항 해결을 위한 사업에 20억원(사업당 최대 5000만원),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사업에 4억원(사업당 최대 2000만원) 등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총 100억원이 배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이 잘사는 대전, 시민이 주인인 대전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 할 수 있다”며 “2022년까지 주민참여예산을 200억으로 확대 할 계획인 만큼 주민참여예산의 온라인 투표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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