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여성위원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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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청주출신 조성욱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사진>가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여성위원장으로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조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개각에서 충북인사는 조 교수가 유일하다.

조 후보자는 오랫동안 재벌과 기업 지배구조를 연구해 학계에 이름을 알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가 지난 2003년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은 금융·재정 분야에서 세계3대 학술지로 꼽히는 '금융경제학 저널(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기도 하다.

조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를,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정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전문성·학문적 성과로 유리 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의 전문가"라며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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