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초, 재지정 심사 통과
자유수강·현장체험 등 지원

▲ 남선초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지역내 유일한 벽지학교인 남선초등학교(이하 남선초·사진)가 벽지학교로 재지정됐다.

남선초는 5년마다 실시되는 벽지학교 심사에서 올해 벽지학교 재지정에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소규모학교에 지원되는 학생 1인당 연간 60만원 자유수강권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모든 방과후학교 수강비와 돌봄교실 유기농 간식비, 현장체험학습 참가비가 전액 학교예산으로 지원된다.

남선초는 대전시와 충남 계룡시의 경계인 유성구 송정동에 위치해 있다. 1941년에 개교해 현재 초등 6학급, 47명과 병설유치원 1학급, 9명이 편성돼 있는 대전 유일의 벽지학교다. 학교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자연친화적인 환경이지만 시내권과 멀어 지리적·물리적으로 학생 교육활동에는 불리한 여건이었다. 이에 2017년 9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박근숙 교장은 교육과정을 ‘생태·독서·스마트교육’으로 전면 재구성하고 학교시설 개선에 역점을 뒀다.

지난해 옥상 태양광 설비를 완공해 받은 임대사업 인센티브 800여만원을 교육에 투자하고 향후 9년간 임대사업료 매년 300여만원을 교육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남선초의 스마트교육은 학급당 인원수가 적은 벽지학교의 특성을 살리면서 교육만족도를 높인다. 시교육청의 스마트교육 모델학교(3000만원), 소프트웨어 선도학교(900만원)등의 사업에 선정돼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평균 8명 수준의 학급당 인원수로 학생 한 명, 한 명 ‘집중 케어’가 가능해 전교생 현장체험학습 등 학교 밖 경험도 효과적으로 운영된다.

남선초 박근숙 교장은 "벽지학교의 특성을 살리고 교육활동의 다양화로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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