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의림지·도심 곳곳
다양한 행사·공연 … 활기넘쳐

▲ 국내 유일의 음악 영화제인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는 제천이 음악과 영화 축제 분위기로 흠뻑 젖었다. 'JIMFF 썸머 스테이지' 공연 장면.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시민 속으로 한층 다가간 영화제.”

국내 유일의 음악 영화제인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는 제천이 음악과 영화 축제 분위기로 흠뻑 젖었다.

영화제 주요 무대인 청풍호반과 의림지, 도심에선 연일 다채롭고 흥겨운 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함성으로 넘친다.

인구 14만의 ‘조용한 도시 제천’이 늦은 밤까지 영화와 신나는 음악이 넘치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작 상영과 첫 원썸머나잇 공연 이후 이날까지 청풍호반과 의림지 특설무대, 옛 동명초와 차 없는 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JIMFF 썸머 스테이지’에서는 공개 경쟁을 거친 뮤지션들이 톡톡 튀는 이색 무대를 선사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악공연에 곁들여진 마술쇼와 거리극, 서커스, 마임 등 영화를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는 무더위를 잊게 한다.

특히 지난 9일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코요테 신지 특별공연에는 1500여 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음악영화 상영 이후 펼쳐지는 원썸머나잇에서는 매회 2500여 명의 관객이 시원한 강바람과 공연을 즐긴다.

원썸머나잇은 영화제 간판 음악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가 음악영화제 관객의 함성으로 들썩이고 있다”며 “해가 지면 휑하던 도심 거리도 다양한 먹거리와 프리마켓으로 꾸민 ‘별이 빛나는 씨네 마켓’ 영향으로 늦은 밤까지 활기차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37개국 127편의 세계 음악영화와 신나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영화 상영과 공연 일정 등은 영화제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원도심 재생사업의 하나로 다양한 먹거리와 플리마켓을 만날 수 있는 ‘별이 빛나는 씨네 마켓’은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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