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결과 삼국시대(백제) 제련로(철광석에서 쇠를 뽑는 공정) 26기와 단야로(쇠를 두드려 불순물을 줄이는 과정) 1기가 조사됐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대 철 생산 유적지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제련로 축조 시 기존에 알려진 하부 구조에 더해 탄화목을 촘촘히 깔아놓은 방식이 다수 조사 돼 ‘칠금동식 제련로’라고 이름을 붙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토지를 매입·정비하고 국립 중원문화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미발굴 지역에 대한 조사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대 하이테크 기술인 철기 생산과 유통 연구에 기여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