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무소 망루·양지근린공원서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8일 옛 대전형무소 망루와 양지근린공원에서 ‘1일 1인 일본 규탄 챌린지’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박 청장의 캠페인은 전날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시작한 첫 번째 챌린지에서 지목을 받아 이뤄졌다.

옛 대전형무소 망루는 안창호·여운형·김창숙 등 독립투사들을 수감하기 위해 일본이 설치했던 옛 대전형무소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양지근린공원은 한국전쟁 후 대전·충남지역 출신 전몰군경의 위패를 봉안했던 영렬탑을 기념하기 위한 무궁화 계단이 있는 곳이다.

이번 캠페인은 서대문구 주도로 결성된 ‘일본 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에 참여한 15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 청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 주최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렸던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한 규탄대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박 청장은 “우리 중구는 36년 일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옛 충남도청사와 대전형무소가 위치한 곳으로, 지금 일본의 경제적 보복 행태는 과거와 다를 게 없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국민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이번 사태를 이겨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열자”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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