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해 대전·세종·충남지역 장마철의 경우 평년보다 비가 적게 와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이 지역 장마기간에 대해 평년보다 2일 길었지만, 강수량은 204.8㎜로 평년의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장마는 6월 26일에 시작돼 지난달 29일에 종료됐으며 장마기간은 총 34일이다.

기상청은 장마기간 동안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약 5.5㎞ 상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한 것이 강수량이 저조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장마전선은 우리나라 남쪽에 자주 머물면서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주 영향을 준 반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한편 7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최근 6개월 평균강수량은 401.5㎜로 평년(735.8㎜)의 54.5% 정도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약한-보통(일부 심한)’ 수준의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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