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해결 이어…관련정책 분주
대전산단 침체·탈대전 등 심각
4차산업혁명·대덕특구로 혁신
바이오산업 육성·소상공인 지원

사진 = 대전시청. 충청투데이 DB
사진 = 대전시청.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시급한 현안 해결 과제로 ‘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 육성을 위한 경제 혁신 근간을 마련하고, 대덕특구 혁신성장을 통해 대전 경제를 이끌어가겠다는 복안을 내세우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종합지원 대책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서 민선 7기의 대전시는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한 해 였다면, 이제는 경제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관련 정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대전지역의 경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경제 견인차의 역할을 하는 대전산업단지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휘청거리고 있으며 기업들의 탈대전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대전산업단지(5곳)의 생산실적이 전년동기간 대비 9.3% 감소했으며, 수출은 8억 6000만불로 19.3% 떨어졌다. 또 최근 10년 동안 대전지역에서 매출 100억원 규모의 기업 17곳이 대전을 떠나기도 했다.

앞서 시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시민 2295명을 대상으로 시정성과에 대한 시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기침체(46.9%)’가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시는 지역경제 회복에 주안점을 둬 일자리 창출지원, 지역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기업성장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대덕특구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선도로 대전경제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7기 들어 과학벨트 조성(신동 95%, 둔곡 65%),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유치, ICT융복합산업 선정(122억), RE-NEW 과학마을 조성(40억)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 TIPS타운(110억) 및 청년창업사관학교 유치, 메이커 스페이스(30억) 및 소통협력공간(120억) 공모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자원 순환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바이오산업 클로벌 혁신성장 2030전략 추진계획’ 수립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요인과 대전의 여건 분석 등을 통해 바이오기업의 성장기반 구축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도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84억 투입, 전통시장 개선(상생주차장 등 5개시장 265억)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7기 대전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며 “보다 나은 대전 경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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