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택시 승차율을 높이고 시민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플랫폼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그동안 택시 증차를 추진해 온 세종시는 최근 용역 수행 결과 증차가 어렵다는 결론에 따라 기존 택시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택시 실태조사 및 총량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 세종시 내 택시 총량을 80대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끝에 현행대로 352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택시 운행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냈다.

시가 신규도입을 추진하는 플랫폼 택시는 스마트폰 앱으로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기존 단순 중개와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택시기사가 거부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시는 플랫폼 택시가 도입되면 장거리 승객 위주로 운행하는 관행이 개선되고 택시 수요에 대한 응답성이 높아져 택시 서비스 수준 및 운행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읍면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버스 또는 승합차)을 도입하는 등 마을택시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주민의 택시 이용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는 게 이 서비스 목적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버스노선의 경직성과 택시의 제한적인 수송능력을 보완해 사용자 수요에 따라 차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서비스다.

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 인구 대비 택시 수의 절대 부족, 마을택시 등 공공형 택시 운행 실적 등 세종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 택시 물량을 추가 확보할 것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태오 시 교통과장은 "택시 총량 증대를 위해서는 실태조사와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단기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택시 운행을 효율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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