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생명의 땅 금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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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생명의 땅 금산은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8월 08일 16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9일 금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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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 금산문화원장

금산은 스스로 돌고 돌아 숱한 역사를 만들어 가면서 이어져 왔다. 한반도의 산악지역과 평야지대를 가르는 지리적분기점이 되어 전략적 요충지로서 생명을 지키는 귀중한 방어지가 되었고 남방과 북방으로 나누어지는 생태계의 보고가 되어 생명을 살리는 금산인삼을 낳았고 영험한 약초를 길렸다. 생명을 지키고 살리고 있으니 금산은 생명의 고향이라고 하는 것이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다. 금산의 옛 지명인 진내, 진잉을, 금계는 모두 금산의 지형과 관련이 있는 지명으로 지형이 거듭 굽이쳐 나아가는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이다. 산과 물이 끊어지지 않고 길게 흐르는 땅 금산은 지명에서도 나타나듯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에 넉넉하고 만물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고향이며 아름다운 비단고을이라 하겠다.

금산의 지형은 충남 제일봉 서대산을 시작으로 천태산, 양각산, 덕기봉, 성봉, 대둔산, 만인산 등 많은 산들이 병풍처럼 금산을 둘러싸고 있는 분지지형으로 금산읍을 중심으로 3000여 작은 산과 500여 분지들이 구름처럼 펼쳐져 있으며 장수의 뜸봉샘에서 발원해 금산에 닿은 금강은 방우리에서 월영산 취병협으로 빠져나가는 동안 천연기념물 감돌고기와 용화리 주변의 개똥벌레가 서식하고 천내습지를 이루어 빼어난 절경을 보여 주며 15개 여울과 함께 금산 고유의 민속문화인 물페기농요와 농바우끄시기, 금산 좌도농악, 천내강 배뭇이굿 등을 품에 안고 생명의 젖줄로 흐르고 있다.

금산은 수많은 역사가 자연, 생태와 문화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장열히 전사한 의병과 승병의 혼을 모시고 있는 칠백의총과 천년고찰 신안사, 태고사, 보석사 등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절이 있으며 우리나라 천주교가 들어온 이후 첫 번째 순교자를 배출한 천주교 박해사건의 중심지 진산성당이 있다.

금산의 서쪽으로는 진악산이 서있고 진악산 너머로 백제 때 축성된 백령산성이 있고 산성 앞에는 6·25의 아픈 흔적인 육백고지 전승탑이 서있다. 아픈 역사의 배경엔 십이폭포와, 대둔산, 금산삼림문화타운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있다.

금산문화원은 지난 50여년 동안 비단 뫼, 아름다운 금산, 생명의 땅 금산이라는 이름으로 금산의 역사, 문화, 예술을 이끌며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축제와 행사를 진행해 왔고 우리고장의 전통과 민속을 발굴하여 전승하고 지역 정서에 맞는 콘텐츠로 개발하여 지역축제, 마을 풍류전 등을 통하여 문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의 꿈을 심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금산문화원은 생명의 고향으로 미래의 생명을 지키는 비단고을 금산의 세상에 하나 뿐인 신명의 생명문화와 예술, 전통과 민속을 발굴, 보존 그리고 전승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