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학교 내 성차별 개선에 팔을 걷고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성평등 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 아이디어 8건 가운데 학교 내 성차별 사례에 대한 개선의견이 많았다. 학교 내 성차별 관련 개선의견은 △남녀 구분 없는 교복 착용 △학생들의 번호부여 방식 변경 △성차별 교훈·급훈 변경 △아동 성평등 교육실시 △여학생 화장실 비상생리대 지원 등이다.

특히 제안이 많았던 여고생의 불편한 교복 문제는 현대판 코르셋, 아동복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작고 타이트한 여학생 교복의 불편함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시는 이러한 학교 내 성차별 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미 시행 중인 아동 눈높이 성교육 및 여학생 비상생리대 지원 외에 양성 평등한 교복착용, 학생번호 부여방식 개선, 성차별 교훈 변경 등이 학교의 재량에 맡겨져 있는 만큼 각 급 학교에 별도의 협조공문을 보내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희 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이번에 제안된 교육 관련 개선사항에 대해 교육청과 함께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사회 주요 구성원인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성인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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