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소방서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운영한다.

이번 심리상담실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화재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겪는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 허지선 전문상담사가 교대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영동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1대 1 맞춤형 개인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수면·알코올 장애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상담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 전문 상담 및 상담 직후 고위험군에 대한 전문의 치료 연계와 지속적인 추적 관리까지 진행하게 된다.

류광희 소방서장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현장에 임하는 소방대원이지만, 정작 자신의 스트레스를 다스릴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심리상담실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충격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