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 오세훈 → 오신환, 신용한 등 릴레이 지목
- 황교안發 '중도 외연 확장, 보수통합'노력에 화답?
- 신용한은 보수통합 차원에서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 지목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KBS 수신거부 챌린지'의 후속 주자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 합리적 개혁 성향의 보수진영 젊은 주자들을 잇달아 지명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중도 외연 확장 및 보수통합을 위한 방향이 설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오 전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명을 받아 KBS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황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을 KBS 챌린지 후속 주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화답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이 후속 주자를 개혁보수 성향의 주자들을 지명한 것은 황 대표가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태주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지난 18일 'KBS 뉴스9'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을 말하면서 한국당 공식 로고 이미지를 사용하자 KBS에 25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수신료 거부 운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황 대표가 '천안함 챌린지'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후속 주자로 지명했을 당시, 원 지사가 한국당 내 인사들과 친분을 가리지 않고 황 대표의 뜻에 응했던 바 있다.
이번 'KBS 챌린지'에서 오 전 시장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보수통합의 우선순위와 방향성을 올바르게 제시한 시도라고 평가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플랫폼 자유와 공화'의 상임운영위원장으로 활발하게 대한민국 대전환과 보수 대개혁, 대통합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목한 부분도 보수통합의 방향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신용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오세훈 전 시장으로부터 지목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다음 주자로 자유한국당 소속의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정원석 강남을 당협위원장 및 바른미래당 소속의 김중로 국회의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릴레이 주자로 지목했다.
 
신 전 위원장은 "대개혁과 대통합의 의미를 담아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및 시민사회단체 소속의 분들을 고루 지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물밑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중도 외연 확장과 보수 대통합론이 이번 챌린지 릴레이를 통해서 어떤 방향성을 잡아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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