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청와대는 6일 오전 북한이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의용 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관계 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3일 동안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단거리 발사체 등을 네 차례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5월 4일과 9일 발사까지 포함하면 3개월 사이에 총 여섯 차례 발사가 이뤄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이 지난달 25일에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 분석 중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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