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규탄대회 이어 움직임 확산
홍성축협, 불매운동 성명 발표
일본맥주 버리기 등 퍼포먼스

▲ 홍성축협이 6일 하나로마트 앞에서 일본 불매운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홍성축협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전국 의병도시 최초로 일본의 경제침탈 규탄대회를 개최한 홍성군에서 김좌진 장군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 민간차원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홍성축협은 6일 하나로 마트 앞에서 이대영 조합장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대전충남세종본부 도성훈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대한민국 백색국가 배제는 경제 전쟁 선포라며 일본 불매운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농민들은 임진왜란과 동학농민운동, 독립운동 등 항일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함께 했으며, 조국과 민족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면 죽창을 들고 목숨을 바치고 숭고하게 산화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일본과 맞서 싸울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일본산 맥주를 버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독립운동가의 정신으로 일본의 경제침탈에 맞서 싸울 것과 농·축협마트에서 일본 제품의 진열 금지 및 불매운동에 앞장서 나가자고 밝혔다.

자리에 함께한 주민 유모(49) 씨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병도시 홍성답게 축협에서 불매운동을 한다니 적극 동참하겠다”며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문구를 외쳤다.

한편 지난 1일 김석환 군수가 오전 9시 군청 대강당에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일본의 경제침탈 규탄대회를 개최에 따른 민간차원의 일본 불매운동은 군내 세차장과 카센터를 비롯 여러 곳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8·15 광복절을 맞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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