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는 이슬람 성지순례기간(8월 9~14일)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동지역 방문자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근(이하 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5년 국내에 유행해 큰 피해를 줬던 메르스는 2012년 9월 발견·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신부전과 중증급성 폐렴 등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당진시보건소에 따르면 매년 핫즈(Hajj) 기간 동안 전세계 약 180여 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만큼 성지순례 기간 동안에는 메르스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순례 참가자의 경우 출국 전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현지에서의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 접촉을 통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현지에서 낙타 접촉을 삼가고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중동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동지역 방문자들의 해외 여행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통해 내원 환자의 중동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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