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백화노인복지관 KB국민건강총명학교
61세 연인숙씨, 나이 많아 참여 꺼려해
동료들 “함께 듣자” 격려…지금은 모범생

▲ 백화노인복지관(태안장로교회 운영)에서 진행하는 KB국민건강총명학교 ‘두뇌키움 청춘학당’. 유은경 명예기자

백화노인복지관(태안장로교회 운영)에서 진행하는 KB국민건강총명학교 ‘두뇌키움 청춘학당’ 우수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연인숙(61) 씨는 총명학교 1회기만에 수업에 나오지 못하겠다고 했던 회원이다. 다른 참여자들에 비해 자신의 나이가 많아 어려 어울리기가 어렵고 수업에 같이 참여하는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유였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계속된 설득에도 앞으로 나오지 않겠다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고 아쉽지만 총명학교를 취소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총명학교 동료들이 “치매는 나이에 상관없어,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이나 다 똑같이 누구한테나 올 수 있어”, “나도 젊은데 깜빡하는 게 심해져 걱정돼서 듣는 거예요. 괜찮아요”라며 주변에서 하나둘씩 걱정하지 말고 함께 수업을 듣자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동료들의 격려에 위안을 받은 연씨는 현재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에 나오고 있다.

첫 회기의 소극적인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수업 시간이 즐거울 땐 제일 크게 웃으면서 수업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자신이 만든 작품을 카메라로 찍어 '아들~ 엄마가 오늘 만든 작품이야~ 엄마 공부도 한다'라며 문자도 보내고 꽃꽂이 시간에는 처음 만든 꽃바구니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듯 처음의 부끄러워하고 어색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참여자의 모습을 보면 담당자의 마음이 뿌듯해진다. 언제나 서로에게 사이좋게 양보하며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하는 KB국민건강총명학교 두뇌키움 청춘학당 참여자분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유은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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