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지원협약서 12월 31일 만료
市 “상무축구단 이전 주력할 것”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운영 근거인 아산시-경찰대학-한국프로축구연맹이 체결한 운영지원협약서가 2019년12월 31일 만료됨에따라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아산시는 무궁화축구단이 해체됨에따라 축구팬들의 스포츠 향유권 기회 확대를 위해 국군체육부대 소속 상무축구단의 아산시 유치를 추진할 예정으로 상주시 연고로 9년차인 상무축구단은 축구의 균형적 발전과 지속발전 가능한 프로축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아산시 이전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6일 아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사)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운영근간인 의무경찰대원이 오는 9월 6일 모두 전역할 뿐아니라 아산시와 체결했던 삼자간 운영협약 및 운영지원협약 기간이 종료돼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상 2020년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 대한 예산지원 요구와 편성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7월 5일 구단 측에 공문을 보내 법인 정관에 정한 규정과 절차에따라 법인해산(소속 U-18유소년팀 포함) 과 법인청산, 잔여재산 아산시 귀속 등 행정절차와 법률적 의무를 이행해 줄 것과 이와 병행해 산하 U-18유소년축구팀의 향후 학년입학 등 진로문제 등을 법률적 운영주체인 구단 측에서 대책을 수립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아산시는 무궁화축구단에서 별다른 응답이 없자 5일 재차 공문을 보내 △U-18유소년팀 학부모 설명회 결과 제출 △8월 23일까지 축구단 해체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일정 등 종합추진대책안 수립 제출 △종합추진대책안에 따라 2019년 12월 31일까지 법인해산(청산) 후 법인 정관이 정하는 바에따라 잔여재산의 귀속절차를 완료 후 완료사항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부 축구인들 사이에 일고 있는 시민구단 창단과 관련 아산시는 인구 34만명의 중소도시로서 재정여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으로 상무축구단의 아산시 이전을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축구팬의 스포츠 향유권 확대와 그 동안 구축했던 유소년 축구 육성·지원 시스템이 후퇴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체육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무궁화프로축구단의 운영근간인 의무경찰 대원들이 8월 12명, 9월 2명이 전역함에 따라 한명도 남지않은 상황으로 구단운영의 근간이 모두 사라져 해체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12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남은 K리그2 정규시즌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며 구단 측에 법인해산 수순에 따른 U-18유소년팀 대책 등 종합대책안을 마련해 8월 2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