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8월 여행지 선정
꽃밭·얼음왕국 등 6개 테마

▲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8월에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수양개 빛 터널'이 선정됐다. 사진은 수양개 빛 터널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의 야행(夜行) 명소인 단양 수양개 빛 터널이 8월에 가볼만한 곳에 선정돼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8월에 꼭 가볼만한 곳! ‘시원한 동굴, 터널 여행’이라는 주제로 단양 수양개 빛 터널을 비롯한 전국 6곳의 관광명소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관광명소는 동해 천곡 황금박쥐동굴, 밀양 트윈 터널, 울진 성류굴, 무주 머루와인동굴, 순창 향가터널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관광지다. 수양개 빛 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터널로 만들어졌으며, 방치돼 있던 시설을 단양군과 ㈜천호가 협약을 통해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수양개 빛 터널의 내부는 모두 6개의 테마로 이루어졌으며 공간을 넘어갈 때마다 꽃밭에서 얼음왕국으로 또 판타지 만화로 빠지게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화려한 영상과 음향의 파노라마는 꿈을 꾸는 듯 몽롱함에 빠지게 한다.

외부에는 2만여 송이 LED 장미와 일루미네이션 꽃이 내뿜는 화려한 빛이 가득한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전시관, 휴게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에 빠진 연인들은 쉴 새 없이 핸드폰 사진을 찍어대며 사랑을 속삭이고,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은 추억앨범을 만들기에 열중이다.

수양개 빛 터널로 향하는 단양 야행(夜行) 길은 강바람 시원한 단양읍 상상의 거리부터 시작된다. 빛나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 야경은 빛 터널로 향하는 등대가 된다. 다누리센터와 맞은편 단양호 달맞이 길의 형형색색 반짝이는 경관조명을 따라 장미터널을 지나면 강물 위로 암벽 위에 설치된 아찔한 단양강 잔도가 보인다.

낮에는 탁 트인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편 밤에는 이따금 지나는 기차소리 외에는 고요해 사색에 잠기며 걸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있는 느림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수양개 빛 터널이 나온다. 인근에 위치한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는 맘모스 상부터 금굴과 구낭굴 유적지 등에서 발굴된 인골과 사슴 뼈 등 동물 화석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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