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출간… 감정·삶 글로 녹여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김호숙<사진> 시인이 시집 ‘오래도록 사랑하는 법’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김 시인이 첫 시집을 내고 22년 만에 내놓은 것이다. ‘오래도록 사랑하는 법’에는 그의 22년 치열하고도 힘들었던 삶을 아름답고 순수하게 녹여냈다.

특히 ‘잎 하나가’, ‘복숭아’, ‘쑥뜸’ 등의 시에는 김 시인의 순수한 감정과 함께 삶을 글로 녹여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낸다.

손희락 시인·평론가는 “김호숙 시학은 ‘자애’가 중심이다. 열정적 사랑이 뜨겁고, 한순간 타오르는 불길이라면 자애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연 닿는 대상들을 끌어안는 ‘사랑의 헌신’이 아닐까 싶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22년간 시를 꾸준히 썼고 의지하고 하고 힘을 얻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철학을 같이 공유해 동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인은 1958년 충북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청주 새터초등학교 교장이다. 1993년 ‘자유문학’ 봄호 신인상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그리움이 아름다움일 수만 있다면’이 있고 청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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