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0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최종 선정에 따라 양돈농가 악취개선에 27억 원(국비 20%, 지방비 20%, 융자 60%)을 투입한다.

사업대상은 총 8개 양돈농가로, 이곳에 액비순환시스템, 탈취제 분사설비, 폐사축처리기 등 악취 저감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시설을 현대화 한다. 농가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액비순환시스템 기술교육과 우수농장 견학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사업추진에 앞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사업대상 축사 모두는 2012년 시행된 조례에 따른 가축제한 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시설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례는 가축사육 제한구역 내에서는 배출시설의 신축·증축·개축·재축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은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통해 양돈농가의 악취개선, 생산성 향상과 함께 주민 삶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훈 농정과장은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에는 현재 13개 양돈농가에서 돼지 2만 70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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