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농가별 담당 공무원 지정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90% 지원
약품·기후변화 대응 시설 지원도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최근 폭염경보가 발효되자 여름철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군은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발효된 7월 5일부터 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피해 신고가 접수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축 사양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며 폭염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더불어 폭염 피해가 적거나 없는 농가의 관리요령 등을 청취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폭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스트레스 완화와 면역증강물질 및 약품 1억1000만원 △가축 기후변화 대응 시설지원 1억6000만원 △가축폐사체 처리기 장비 2억6000만원 △폐사 소 처리 3750만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해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사업비도 6억4000만원을 확보해 농가 당 200만원 내에서 가입비의 최대 90%를 선착순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16호분이 남아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폭염 피해를 본 64호 중 보험에 가입한 53호가 국비·지방비 지원을 포함해 납부한 보험료 4억 여원 대비 11억 여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군에 따르면 폭염기 기온이 올라가면 가축의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 생산량 및 가축 면역력 등이 저하된다. 이에 단백질 등 영양제나 향미제, 보조사료를 추가하는 편이 좋다. 사료를 주는 시간대도 새벽과 저녁으로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

복사열 차단을 위한 그늘 막 설치나 물 분무 장치 등을 통해 외기온도를 떨어뜨리고, 축사 내 환기팬을 이용해 내부 공기 흐름을 빠르게 해 온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차단기나 장비 이상 등이 발생해 환풍기가 작동이 멈출 경우 순식간에 피해가 늘어날 수 있어 축사 내 장비를 수시로 점검하고, 고온으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 등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폭염 기간 축사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평시보다 사육두수를 80%로 줄여 사육하면 피해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축산단체와 함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가축 관리 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보험가입 희망 농가는 NH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보험 등 5개 보험사에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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