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지휘권 등 유치조건 제시
개발비용 최소화·TF 구축 구상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가 중부해양경찰청(중부해경청) 청사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보령시는 접근성, 지휘권, 환경친화적 입지 가능의 유치조건을 내걸며 중부해경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으로 인천·경기에서 1시간내 접근성 △보령해양경찰서 위치로 직할서로 인한 지휘권(서산·당진·홍성군 등은 직할서 없음) △해양경찰의 근간인 ‘충청수영성 본영’으로 지리적·역사적 해상치안의 거점 등을 내세우며 보령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보령시는 민원인의 편의성, 쾌적한 근무환경, 각종 인프라 면에서도 타 시·군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다. 먼저 다중이용 선박 비중이 높고 전국2위의 낚시어선 활동 △국내 최대 해양관광도시로 성장, 치안수요 급증(해수욕장·도서지역 등 2000만명 방문, 2022보령해야엄드박람회, 원산도 투자선도지구 지정) △활발한 해양관광산업 추진으로 환황해 해양선도 △의료·문화·체육·공원 등 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보령시가 중부해경청 후보지로 선정한 신흑동 2295-1외 5필지(대천해수욕장 내)는 대지 18,676㎡로 대천IC 5분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주차장도 700여대 주차가 가능한 최적의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시는 이 외에도 토지 매입비 및 기반시설 완료로 토목 등 개발비용 최소화와 TF 구성으로 각종 행정지원, 조례 제(개)정을 통해 기업 유치에 준하는 각종 지원 및 혜택 제공 등도 구상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3월 조현배 해경청장, 구자영 중부해경청장을 만나 유치를 건의한 바 있다. 보령시 최광희 기획감사실장은 “보령시는 해수욕장내 저렴한 부지비용을 비롯해 공공기업도 기업유치 차원에서 유치해 시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중부해경청 직원들의 정주여건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해경청은 오는 12월까지 접근성과 입지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전 대상지를 선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며 충남도내에서 보령시를 비롯해 서산시, 당진시, 태안군, 홍성군 등 5개 시·군이 중부해경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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