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4개소에 접이식 구조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에 장수의자가 첫선을 보였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노약자 등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영동읍 부용4거리 횡단보도 4개소에 '장수 의자'를 시범 설치했다.

장수 의자는 올 초 남양주시의 한 경찰관에 의해 고안돼서 노인 등 교통 약자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잠깐 쉴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노인뿐만 아니라, 보행이 미숙한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 약자들의 안전한 도로 횡단을 도울 수 있고, 쉼터 역할까지 해 전국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평상시에는 접혀 있다가 사용 시에 의자를 당겨 펴서 앉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되어있다. 군은 벤치마킹 후 교차로 신호가 길거나, 주민 보행 량이 많은 곳을 조사해 도내 최초로 장수의자를 도입했다. 군은 장수의자 설치로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무단횡단에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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