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식, 13일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 바리톤 차두식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바리톤 차두식이 프란츠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를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한다.

독일의 문학은 질풍노도시기의 괴테와 고전시기의 쉴러, 낭만시기의 휠덜린, 노발리스, 하인리히 하이네로 구분한다. 그 중 하이네에게 강한 영향을 끼친 빌헬름 뮐러는 비더마이어(소박하고 소시민 문학을 추구하는) 시대의 시인이다.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는 25개의 시로 구성됐다. 독일적 깊은 감성, 서정성, 내면성이 돋보이는 이 시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방랑의 길을 떠난 젊은이는 유유자적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서 물레방앗간에 이르고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젊은이는 집주인의 예쁜 딸에게 반해 사랑을 싹틔운다. 그러나 그런 열정을 몰라주는 아가씨를 향한 고뇌와 갈등은 계속된다.

이윽고 아가씨의 호감을 산 젊은이는 그녀를 좋아하지만, 어느 날 사냥꾼의 등장으로 젊은이의 사랑은 날아가 버린다. 젊은이는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자신을 시냇물에 던지고야 만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시와 음악의 연계성이 뛰어나서 유연한 선율과 독특한 낭만의 빛깔이 배어있다. 또 변화무쌍한 조성의 변화는 시의 감성적 변화를 최고조에 이르게 하고, 피아노의 독립적인 역할은 미묘하고 복선이 처리된 심리묘사로 독일 예술가곡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했다.

한편 바리톤 차두식은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독일 드레스덴 국립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독일 드레스덴 등 여러 도시에서 F. P. Schubert, R. Schumann, C. Loewe, G. Mahler, R. Strauss의 예술가곡, 바그너 오페라 등 각각의 예술의지를 구현했다. 현재 대전독일문화예술연구소 대표와 충남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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