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호승 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 통합조사관리1팀장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산물로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자동차는 많은 물건과 사람을 필요한 곳에 빠르게 날라주는 운송수단으로 사회가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자동차를 처음 구입한 1993년에는 사무실 직원들이 1~2대 정도 자동차를 보유했지만 지금은 1인당 1대 정도 소유하고 있다. 2018년 국토교통부 발표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승용 1867만 6924대, 승합 84만 3797대, 화물 359만 939대, 특수 9만 898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오래전에 자리매김한 것을 볼 수 있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상대방 운전자에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았거나 차선 변경,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사고를 내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심지어 폭행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되면 운전자의 한 사람으로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오늘날 도로가 확충되고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직장에서는 업무 추진 과정에서 여가생활 등 여러 방면에서 신속성과 편리함을 가져왔으나 반면 주차, 교통사고 등 많은 사회문제와 비용이 수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의하면 2017년에 사고 건수 21만 6335건 중 사망자 수 4185명, 부상자 수 32만 2829명으로 2018년도는 21만 7148건 중 사망자 수 3781명, 부상자 수 32만 3063명으로 전년 대비 사고 건수는 0.4%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9.7% 감소하고 부상자 수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교통사고는 594건 발생하며 사망자는 10명 정도 된다.

자동차가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것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교통사고로 가장을 잃고 자녀를 잃은 가정을 TV나 인터넷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운전자의 작은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한 가정을 파탄 내고 그리운 가족과 영영 이별을 하게 하고 남아 있는 가족에게는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며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 만약 내 가족이나 형제자매, 친인척 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 느끼는 강도가 훨씬 높을 것이다. 사회 전반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대형사고의 원인을 제공한다.

자동차는 지금 이 순간도 계속 진화하며 안전과 편의 사항이 탑재돼 발전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동차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을까? 안전운전에는 특별한 묘수는 절대 있을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절제된 마음가짐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상대방에게 작은 배려가 있을 때 타인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내 가정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며 행복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운전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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