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협 확정협약 체결
2024년 1월까지 시설 건립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

▲ 천안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를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구본영 시장(왼쪽)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천안시 이름이 새겨진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천안시 유치가 1일 확정됐다. 특히 서울 종로에 있는 대한축구협회도 2024년 천안시로 이전한다.

천안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축구협회와 NFC 유치를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구본영 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직능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큰 획을 긋는 이날 협약식에는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스포츠 매체 등 언론계에서도 대거 자리해 취재 열기를 불태웠다.

이날 구본영 시장과 정몽규 회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4년 1월 31일까지 입장면 가산리 일원 47만 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축구장 5면,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축구박물관을 조성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무동과 축구장 7면,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을 각각 분담해 설치한다.

시는 이 외에도 프로축구팀 창단, 유스호스텔 민자 유치 연계, 스포츠의료지원센터 연계, 시내버스 직통노선 신설, 4차선 진입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 신설, 대한축구협회 상주직원 주거 안정 지원 등을 맡는다.

또 2020년부터 매년 10억 원씩 10년간 100억 원의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준공일로부터 6개월 이내(2024년 7월)에 천안시로 이전한다.

부지 조성 및 시설물 설치를 위한 사업비는 대한축구협회가 458억 원, 천안시가 1100억 원(국비 200억, 도비 400억, 시비 500억)을 분담한다.

시는 NFC가 건립되면 2조 8000억 생산유발효과와 1조 4000억 부가가치 창출, 4만여 명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이 명실공히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도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남들이 다 배우러 오는 축구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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