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100리길·지용생가 등 추천
내일 장령산 숲속 작은음악회도

▲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여름철 피서객들로 붐빈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계절마다 색다른 멋이 있는 곳!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여름철 피서객들로 붐빈다.

평일에는 1000여명 주말·휴일에는 그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이곳을 찾아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 휴양림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옥천의 명산 장령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나무, 단풍나무, 활엽수 등이 자생하고 있다.

또 3.1㎞ 치유의 숲길이 조성돼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 쉬다를 반복할 수 있는 힐링 명소다.

또 하나의 매력으로 7~8월 두 달간은 야간 개장도 해 캠핑에도 딱이다.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1박 2일 동안 자연 속에서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바로 여름철 장령산자연휴양림이다.

숲과 계곡에서의 치유를 잠시 접어두고 계곡 물이 흘러드는 금강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옥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추천 코스는 바로 향수100리길이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옥천읍 시내 방향으로 15㎞ 정도 가면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나온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100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요한 금강이 흐르는 장계관광지와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금강유원지까지 다채로운 금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간쯤에 있는 동이면 청마리의 옥천청마리제신탑(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을 잠깐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원탑, 솟대, 장승, 산신당 등 4가지의 복합적인 마을 상징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그 보전가치가 높다.

군 관계자는 “하루는 부족, 1박2일은 기본, 2박3일은 있어봐야 알 것 같은 곳이 바로 옥천”이라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옥천에서 여름나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일 장령산자연휴양림 야외공연장에서는 군민과 휴양객을 위한 제16회 장령산 숲속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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