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더위가 시작되면서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 동굴이 시원한 계곡과 함께 힐링 휴식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수양개 빛 터널 모습. 단양군 제공

고수동굴, 사자바위·자연암석 일품
온달동굴, 종유석·석순 발달… 웅장
수양개 빛 터널, 미디어 파사드 조성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무더위 피할 천연 아이스박스 단양 동굴 투어가 힐링 휴식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의 천연동굴은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찌는 듯 한 무더위에도 냉기를 느낄 만큼 15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게 매력이다.

이런 매력 때문에 하루 수천 명의 방문객이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찾고 있는 다양한 동굴 투어가 화제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으로 유명한 다누리센터 앞에 보이는 고수대교를 건너면 가깝게 마주할 수 있는 단양의 대표 동굴은 고수동굴이다.

거대한 종유석 동굴로 석순이 1.7㎞ 구간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는 데다 동굴 내부의 사자바위는 자연이 빚었다 하기 에는 그 정교함이 돋보인다. 발길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하트, 인어 모양의 암석 등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은 그 신비함에 연신 탄식을 쏟아내게 된다.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은 자연이 빚어낸 갖가지 모양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있어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하나로 찬사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양 온달문화축제와 인기 드라마 세트장으로 알려진 온달관광지에도 고수동굴과 아름다움을 견줄만한 온달동굴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붉고 하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있어 동굴 안 비경이 특히 웅장하고 진입로와 수평을 이룬 게 특징이다. 동굴 밖 왼쪽 산꼭대기에는 온달장군이 싸우다 전사했다는 온달산성도 볼 수 있다.

한편, 낮에는 단양의 천연 동굴에서 태양을 피했다면 밤에는 열대야를 피해 투어를 이어갈 수 있는 인공 동굴도 있다.

미디어 파사드가 빚어내는 화려한 빛의 향연과 5만 송이 LED 튤립이 은은함을 뽐내며 최근 연인들 사이 프러포즈 명당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로 수양개 빛 터널이다.

수양개 빛 터널의 내부는 밤하늘의 별처럼, 우주의 어딘 가처럼 착각을 일으키는 화려한 빛의 쇼가 펼쳐지고, 외부에는 일루미네이션 꽃이 화려한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전시관, 휴게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곽명호 군 홍보팀 주무관은 “단양 동굴은 시원한 청정 계곡과 함께 한여름 피서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낮에는 천연 동굴에서 더위를 피하고 밤에는 화려한 수양개빛터널에서 낭만에 취한다면 올여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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