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기업 유치·이탈 방지 묘안
신동·둔곡지구 등 7곳 조성중
산업용지 부족 지적에 2곳 추가
현 교도소 부지, 산단개발 추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기업 유치 및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해법으로 ‘산업단지 추가 조성’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최근 기업들의 탈대전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이 “대전은 부지확보가 어렵다”고 토로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가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복안을 세웠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업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추가조성에 나선다.

현재 시는 △신동·둔곡지구(기초과학 거점) △대덕평촌지구(뿌리산업·2020년) △장대도시첨단1(첨단센서·2023년) △서구 평촌산단(2022년·일반업) △안산지구(첨단국방과학·2025년) △대동·금탄지구(첨단바이오·2025년) △도룡지구(과학벨트거점지구·2021년) 등 모두 7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시는 이들을 제외한 2곳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대전 관내에 위치한 기업들이 지역의 문제점으로 ‘산업 용지부족’을 지적하자, 시가 후속 조치 방안을 세운 것이다.

앞서 대전테크노파크는 관내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계, 바이오, 전자 등 산업별로 사전 간담회를 통해 경영애로 사항을 청취 했었다.

이 때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입주공간과 산업용지 부족’을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매출 및 수익 확대에 따른 공장 증설 등 규모 확대가 필요한데, 주변 지역과 비교할 때 땅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확보할 수 있는 부지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시는 현 교도소 부지를 산업용지로 조성, 탑립·전민지구 후속 산업단지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현 교도소 부지는 정부 국유재산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세부 구상안까지 세워져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해당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3일 허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단지 2곳 조성과 더불어 휴폐업공장 활용 임대형 공장제공, (가칭)기업교육지원 바우처사업, 테크노밸리와 둔산을 연결하는 직통노선 개편, 산업단지 내 복합 문화센터 건립 등을 제시 했었다. 앞으로 시는 추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기업 수요 조사 및 예비타당성 준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조성중인 대전 산업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어, 산업용지가 추가로 조성 된다면 더욱 우수한 기업 유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단지 추가조성과 함께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기업하기 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