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작 … 조회수 3900여회
명암저수지 등 다양한 장소 노출

▲ 청주를 배경으로 20대 초반 청춘 남녀들이 펼치는 웹드라마 ‘러브인 청주’.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드라마는 청주 명암저수지, 예술의 전당, 무심천, 정북토성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지원이 정북토성의 노을빛 아래 아름다운 키스신을 펼쳤지만 결국 꿈이었다. 주인공 강지원은 22살. 신문방송학과 3학년이다. 다시 오지 않을 대학생활, 3년 만에 미팅, 학사경고, 성적장학금 등 갖은 미션에 성공했으나 캠퍼스 커플만은 이루지 못했다. 유튜브 웹드라마 ‘러브 인 청주’는 이렇게 시작한다. 청주를 배경으로 20대 초반 청춘 남녀들이 펼치는 상큼한 사랑 이야기다.

지난 26일 시즌1 ‘사랑하면 다 그래’의 에피소드 1 ‘연애는 하고 싶은데 남자가 없다고?’가 공개됐다.

이 드라마는 청주시가 제작했다. 최근 영상 콘텐츠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웹드라마 형식을 통해 청주의 다양한 데이트 명소를 노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청주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은 덤이다. 이 드라마에는 오디션을 거친 지역 대학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실제로 출연한다.

드라마는 31일 현재 39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댓글은 25개에 불과하지만 각종 SNS를 통해 공유되며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문 연기자는 아니지만 풋풋한 대학생 연기자들의 좋은 연기에 눈에 익은 청주의 풍경을 담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유튜브 아이디 ‘log yeji’는 “오글거리는데 재밌어요. 다음회 기대됩니다”라는 아이디 ‘휴대폰 아래’는 “두근 심쿠웅~! 배경음악도 좋고~ 아는 장소가 나오니까 더 재밌어요. 담주 금욜이 기대됩니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러브인 청주’의 시즌 1 ‘사랑하면 다 그래’는 오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편당 15분 가량으로 편성됐다. 드라마는 정북동토성, 삼겹살거리, 서문교, 오창호수공원, 명암저수지, 육거리종합시장, 수암골, 상당산성, 문암생태공원, 옛 청주역사 전시관, 청주 예술의전당, 성안길, 청주국제공항, 청주중앙공원, 무심천, 오송역, 가로수길 등 청주의 각 명소에서 촬영됐다. 유튜브에서 ‘러브인 청주’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조민숙 청주시 공보관실 공보팀장은 "긍정적인 청주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브랜디드 콘텐츠(문화적 요소와 브랜드 광고 콘텐츠의 결합)의 일종으로 웹드라마를 시도했다"라며 "기존 홍보영상으로 청년층에게 어필하기 힘들었던 점을 보완해 스토리에 녹아드는 자연스러운 청주시 노출로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