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이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1544~1592) 선생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표충사 제단을 새롭게 정비했다.

군은 군비 3500만원을 투입해 안남면 도농리에 위치한 표충사의 제단을 영정 크기에 맞춰 새로 제작하고, 단청을 입히는 등 표충사 제단보수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조헌 선생은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자는 여식(汝式), 호는 후율(後栗), 중봉(重峯)으로서 1567년 식년문과에 병과 9등으로 합격해 관리생활을 시작하고 교서관 박사, 호조와 예조의 좌랑, 사헌부 감찰, 통진현감, 전라도사, 공주교수로 재직했다.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옥천에서 후율당을 짓고 후학양성을 하던 중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금산에서 왜병과 맞서 싸우던 중 전사했다.

조헌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표충사는 그 건축근거가 없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예산지원 등 필요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제단이 작아 영정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후손들과 지역주민들이 제단교체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이에 군은 표충사 제단 등 내부보수공사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여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6월에 착공, 7월에 준공을 완료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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