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사업비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전 대상지로 결정된 하나웨딩홀 매입비 60억원 이내, 리모델링비 20억원 등 80억원 범위에서 사업비를 편성할 예정이다. 이 건물 매입비는 감정평가로 책정된다. 시는 56억원 전후의 감정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항간에 떠도는 ‘하나웨딩홀 매입비 상승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소문은 “노인종합복지관 이전 대상 건물의 가격이 올라 매입 예산이 더 드는 것 아니냐”게 골자다. 시는 이런 소문이 확산하자 전날 입장문을 내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애초 잡았던 매입비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항간에 하나웨딩홀 매입비 상승설이 떠돌지만,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정평가 금액이 60억원을 초과하면 하나웨딩홀 매입을 전면 재검토하고, 최악의 상황에는 다른 이전 후보지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최근 노인종합복지관을 하나웨딩홀 건물로 확장·이전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의결하면서 “총사업비가 80억원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조건을 붙였다. 시는 2003년 문을 연 노인종합복지관이 회원(6800명)과 하루 평균 이용 인원(550~700명)에 비해 너무 협소해 식당과 프로그램(32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자 확장·이전을 추진했다. 시는 하나웨딩홀 건물을 접근성과 재산 가치 면에서 최적의 입지로 판단하고 시의회 승인 절차를 밟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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