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용객 2700명 돌파 무료 운영에 부모도 ‘웃음’
주변 식당 등 활기 되찾아

▲ 보령시가 오는 9일까지 운영하는 POP-UP 물놀이장에서 영·유아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가 도심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오는 9일까지 운영중인 POP-UP 물놀이장이 영·유아들과 학부모 등 시민들에게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다.

이번 물놀이장은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 및 가족 이용객이 안전하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워터파크 등 여행 부담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보령시가 올해 2주간 시범 운영한 도심 물놀이장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도심속 오아시스로 아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히트를 친 것이다. 실제 하루 평일 이용객이 1500여명에 달하고 주말에는 2700여 명이 넘는 아이와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물놀이장이 펼쳐진 문화의 전당 주변 상인들도 평소 시민들의 발길이 없는 물놀이장 일원이 활기를 찾자 반기고 있다. 일부 어린이들은 폐장 시간 오후 5시 이후에도 물놀이장 떠나려 하지 않아 관계자들이 애를 먹을 정도다.

여기에 시내지역 아동 뿐만 아니라 주교면,성주면,청라면 등 면단위 학생과 학부모들도 POP-UP 물놀이장을 이용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보령지역 엄마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대표 모임인 대천맘 카페에도 ‘꼬맹이들의 천국이네요’, ‘애기들하고 하루 놀다오기엔 딱 입니다’ 등 물놀이장 운영에 칭찬글이 올라오고 있다.

물놀이장을 찾은 학부모 김(여) 모씨는 “시에서 무료로 이용할수 있도록 마련해준 물놀이 시설로 별도의 휴가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즐겁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미 보령시 사회복지과장은 “올해 시범적으로 설치한 도심속 물놀이장이 아이들과 시민들은 물론 물놀이장 주변 배달식당, 분식집, 편의점 등도 모처럼 활기에 반기고 있다”며 “내년에는 시설 증가 및 운영기간 증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는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명구조요원 8명과 응급구조사, 수상인명구조원, 간호사 등을 배치하고, 사회복지과 등 3개 부서 40명의 교대근무를 통해 안전에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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