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아동·청소년 학대피해 보호 쉼터 조성을 위한 국민디자인단 2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학대피해 보호 쉼터' 조성은 가정폭력과 가출 등으로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긴급피난처와 상담 및 자립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행정안전부의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에 선정되어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6월 위원 18명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 발대식을 갖고 그동안 1차 워크숍과 천안·아산·서울 등의 아동쉼터를 방문해 현황을 분석하고 쉼터 수요자들을 면담해 문제점 등을 파악했다.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은 △위기 청소년 발견 후 쉼터 인계까지의 과정 △쉼터생활 후 가정 및 타 시설 인계 시 주요 결정요인 △쉼터 수요자 발굴 등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

시는 연말까지 10회 이상의 워크숍과 토론회 등을 개최해 올 12월까지 설치계획을 확정하고 예산을 반영해 내년도 상반기 중 쉼터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국민디자인단 박종근 서비스디자이너는 "학대피해 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교한 매뉴얼 및 관리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국민디자인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개선되어 아동·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쉼터가 설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나 관내에 보호시설이 없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거나 원 가정으로 복귀하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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