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의회는 지난 29일 한국·연변 포석기념사업회의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연변 청소년교류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일제강점기 시대적 아픔을 대변하며 한국 근현대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포석 조명희 선생의 문학과 삶을 재조명하고 통일 문학으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연변 청소년교류단은 연변 ‘포석조명희백일장’ 수상자로 구성됐으며, 포석 선생의 고향인 충북 진천군을 방문해 조명희 선생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민족정신과 시대정신을 배웠다.

이날 청소년교류단 인솔자인 연변대 김성희 교수는 “최근 한국과 연변이 오랜 시간 이어온 문화적 동질감이 점차 약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청소년교류단의 진천군 방문이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 및 문화적 동질감 회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양규 의장은 “조명희 선생의 작품을 읽으며 함께 울고 웃는다는 것은 한국과 연변이 역사적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한민족임을 말해준다”라며, “지속적인 문화교류 확대를 통해 포석 선생의 항일 정신과 문학혼을 기리고 그의 문학사적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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