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 선정
9개 농장… 폐사축처리기 등 지원
郡 악취민원 갈등 해결·상생 기대

▲ 축사밀집지역 위치도.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은 2020년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최종 선정돼 양돈밀집 사육지역 축산악취 저감대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은 가축분뇨 악취로 인한 민원이 잦은 지역을 하나의 광역단위로 묶어, 악취저감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악취개선 효과를 증가시키는 사업이다.

이 사업대상 지역은 삼성면 덕정·천평리 일원이다. 이 지역 9개 양돈농가는 음성군 전체 42%에 해당하는 4만3000두를 사육하며 인근 주택과 학교, 공장, 상가 등에서 축산악취로 인한 민원을 계속 발생시켰다.

이에 군은 지난 2월부터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평가기관을 방문하고 우수 지자체 벤치마킹, 축산악취 원인 분석 등 체계적인 평가 준비를 진행했다. 특히 음성군양돈협회 윤석환 지부장을 비롯한 참여농가들이 타시도 벤치마킹 등 이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현장평가와 공개발표 평가에서도 적극적인 대처로 높은 가점을 받았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군은 내년 말까지 9개 농장에 35억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자해 액비순환시스템과 폐사축처리기, 퇴비사 및 고액분리기실 밀폐 등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면 잔여지역과 금왕읍, 생극면 등 지역 내 축사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광역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을 확대 신청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추진으로 축산악취 저감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축산악취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고, 축산업이 상생과 지속가능한 이미지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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