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정의당 대전시당은 29일 대전시가 계획하고 있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사업(이하 스포츠타운)과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이하 보문산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 사업 모두 대전 새구장 건설과 연관된 사업으로, 사업이 추진된 지 20년째 답보 상태인 스포츠타운은 새야구장 신축으로 이전될 한밭종합운동장이 옮겨갈 곳이며, 보문산개발은 새야구장과 대전동물원 등이 연계돼 추진된다.

대전시당은 “약 1400억원이 투여되는 베이스볼드림파크(대전 새야구장) 건설이 야구장 건설로 그치지 않는다는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야구장 건설로 철거되는 한밭운동장을 스포츠타운 예정지로 이전해 스포츠타운 사업을 어떻게든 되살려 보겠다는 게 시의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2011년 도안신도시 2단계부지와 대전교도소 사이 그린벨트 121만 7000㎡에 총사업비 9030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을 건립하는 스포츠타운 건설계획은 그저 건설 사업을 위한 개발, 무리한 구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고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 유치까지 하겠다며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을 짓기 위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겠다는 선후가 바뀐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당은 또 “보문산관광개발추진위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 확정한다는 보문산개발은 어떤 의견수렴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환경을 지키고 녹색도시를 만든다던 시는 또 어디 가고 보문산에 케이블카를 만든다는 소식도 들린다”고 비난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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