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3차년도 의정활동종합평가회' 시상식에서 대거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충청권 의원들 모두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1년부터 제정·시행되고 있는 헌정대상은 입법·사법감시 NGO 모니터단 주관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1년간 각종 회의 출석률, 입법 활동,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 전반에 관한 12개 항목을 객관적 지표로 계량화 한 후 이를 종합평가해 우수 국회의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조 의원은 2018년 국정감사 성적에서 배점 만점을 받았으며, 각종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전지역 국회의원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조 의원은 "2년 연속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수상에 자만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로 새겨듣고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나란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의원은 6년 연속 헌정대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이 의원은 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20대 국회 3차년도에만 30건에 달하는 대표발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활발한 입법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앞으로도 입법활동을 비롯한 의정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도 지난 1차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대기업과 하도급업체 간 불공정관계, 정부의 단기일자리로 인한 일자리 통계착시현상 문제제기, 저신용자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날카로운 지적으로 NGO, 언론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위원'에도 선정된 바 있다.

성 의원은 "저를 국회로 보내주신 서산·태안 시민들께서 수상하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