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전달·짐 하차 등 사례
버스기사 친절교육 실시 결과
내일 ‘모범시민상’ 표창 계획

▲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 6월 대천여객 버스기사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올들어 보령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대천여객자동차㈜ (대표 이병덕) 운수종사자의 친절도가 향상되고 있다.

지난 17일 보령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관광객이 버스기사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관광객은 대천해수욕장에서 3박4일 여행을 마치고 대천역으로 향하던 중 대천여객 버스에 스마트폰을 놓고 내려 촉박한 열차시간에 당황했다. 열차시각으로 초조함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마침 버스기사 A씨가 전화를 받고 열차 시각을 확인 후 대천역까지 직접 개인승용차를 이용해 갖다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이 관광객은 버스기사가 직접 대천역까지 와서 분실물을 전달해 주는 친절함에 감동과 존경심까지 표현했다. 근래에 보기드문 버스기사의 친절함에 보령에 대한 추억이 더욱 각별한 사례다.

대천여객 버스기사들의 친절사례는 올초에도 여러차례 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기사들의 친절서비스로 기분이 좋았다는 사례, 고령의 어르신 짐을 직접 하차해줘서 감동받았다는 사례 등이다.

이는 대천여객이 올초부터 버스기사 60여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한 결과다. 대천여객은 올 1월 친절교육의 일환으로 40여의 기사들을 대상으로 무사고 안전운행, 승객 친절서비스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더욱 친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짐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도 김동일 보령시장을 강사로 초빙해 보령문화의전당에서 버스기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었다.

대천여객 이병덕 대표는 “ 그동안 버스기사의 불친절, 난폭운전 등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해 왔다”며 “ 앞으로도 시 교통과에 함께 관광보령에 걸맞는 친절교육으로 이번 친절기사의 모범사례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에서도 ‘미소·친절·청결’에 부합하는 모범사례로 보고 31일 대천여객 해당 버스기사를 모범시민상으로 표창할 계획이다. 보령=송인용 기자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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