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의 모기감시 결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경증을 나타내나,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 야외 활동 시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와 방충망·모기장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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