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 축제 입증… 야간개장 도입 및 K-POP공연도 인기

보령시는 지난 19일 개막해 28일 막을 내린 제22회 보령머드축제에 관광객 181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글로벌 한류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올해 머드축제는 1998년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평일 야간 개장을 도입하고, 역대 최강의 K-POP 공연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구촌 축제로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막 후 28일까지 10일간 유료체험 입장객은 3만7899명, 전체 방문객은 181만753명으로, 이중 외국인 비율이 21.4%인 38만7501명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태풍 다마스, 장마로 인한 전체 축제기간 10일 중 7일 동안 비가 내리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함과 동시에 지난해 외국인 비율이 16.3%에서 올해 21.4%로 5.1% 포인트가 증가하여 대한민국 축제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찾는 축제로서의 명성을 재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국적이 예년보다 다양해졌다.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인도와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 국가의 방문이 활발해졌고,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감소한 중국인 관광객 역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머드축제의 백미는 한 낮의 태양보다 뜨거운 밤의 열기이다. 지난 10일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불야성(不夜城) 속의 환상적인 휴가를 보내기엔 더할 나위 없었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머드페이'운영, 익사이팅(exciting)한 머드 장애물 극기체험인 머드런을 체험장 내에 도입했고, 바다 위의 시설물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워터파크 운영, 차 없는 거리에는 머드테마거리'머드의 마블'거리 조성,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 운영 등 다양한 편의도 제공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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