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개설·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
내년 초 착공… 2022년 완공 전망
교통사고 위험 감소효과 기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과 청수동을 연결하는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용곡동과 청수동을 잇는 도로개설 및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한 예상 공사비는 천안시 120억 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63억 원으로 추정된다. 눈들건널목 입체화공사는 총연장 780m, 폭 12~20m(2차로~4차로)로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을 위해 2016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노선검토 협의를 시작했고 2017년 5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최근 경부선 하부 철도횡단을 위해 ‘지하차도 비개착구간 공법심의’를 통한 업체 선정을 마친 상태다. 눈들건널목은 2016년 12월 건널목개량촉진법에 의해 개량건널목으로 지정됐다. 당시 국토부장관이 지정 고시한 개량건널목은 전국 7개 사업 중 하나로 선정돼 시설개량이 이뤄지게 됐다.

천안에 소재한 3곳의 철길건널목 중 하나였던 눈들건널목이 개량되면 천안의 철길건널목은 역사속으로 사리지게 된다. 특히 시는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에 특허공법을 사용, 13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사업은 구상 초기 고가차도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근 주공4단지 주민들이 소음과 시야확보에 대한 민원을 제기, 지하차도로 사업방식이 변경됐다. 시는 공사 방식 변경 후 지하 BOX구간 중 비개착구간의 사업량을 당초 95m에서 40m로 완화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굴착 깊이가 줄어 이 구간 추정 사업비 239억 원이 101억 원으로 낮아졌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부선 철도 눈들건널목이 폐쇄돼 교통사고의 위험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가동 일대 천안고가교에서 청수지하차도까지 총 연장 1.4㎞에 달하는 도시계획도로(중로1-14호선) 개설사업까지 완료될 경우 주변 지역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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