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이끌고 있는 단양군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주민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청정 단양 이미지를 지키고 깨끗한 공기질 조성을 위한 노력으로 향토기업과 청정단양 공동협력에 나서 눈길을 끈다.

28일 군에 따르면 오는 31일 단양군과 향토기업 7개사(社)는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3년(2019∼2021년)의 기간 동안 매년 감축목표를 설정해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봄 중국에서 불어오는 비산먼지와 경유차, 사업장 배출 먼지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피해는 전국 공통적인 현상이었고, 사회적 재난으로 간주, 군에서는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시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지역 내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하여 지난 3월부터 노면 집진 차량을 상시로 가동, 매일 평균 70㎞씩, 4개월 간 5600여 ㎞의 시가지와 외곽도로에 대한 청소를 실시했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지속 유입되는 경우 비상 저감 조치에 따라 행정기관 소유·출입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운영했으며, 대기오염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 미세먼지 자료를 지역에 설치된 안내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지역 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가동시간 변경·가동률 조정과 비산먼지 발생사업 중 건설공사장의 공사시간 변경·조정, 사업장 지도 단속 등 관련 대책을 적극 시행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데 따른 군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다.

저감을 위한 지역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1사 1도로 클린제를 운영하여 시멘트 광산 및 골재업체 주변도로 비산먼지를 억제하는 등 6.5㎞구간 사업장별 담당제를 실시했다.

지난 4월 15일에는 새봄맞이 깨끗한 시가지 조성을 위한 민·관·기업이 참여하는 국토대청결 운동의 일환으로 향토기업 노면청소차 6대가 참여해 단양읍 도심 시가지 퇴적 토사 및 쓰레기 제거, 물청소 등을 함께했다.

또한, 군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주민의 외부활동 위축과 건강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 구입한 집진 차량을 포함, 운행대수를 2대로 확대 운영하며, 단양읍에 대기질 측정망을 추가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식 군 환경과 기후대기 팀장은 “국가적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반 요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정책보다는 지역 제반 여건을 고려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 정책 추진과 청정 단양을 위한 향토기업과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급격한 개체 수 증가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었던 외래종 매미나방은 군 산림녹지과를 중심으로 환경과 등 5개 부서가 밤낮 없는 방제에 총력을 다한 결과 주요 원인인 매미나방 알집 퇴치에 성공했으며, 군은 지속적으로 병해충에 대한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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