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고등학교 학생 11명은 지난 26일 연수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21만원 상당의 선풍기 9대를 기증했다.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충주미인봉사단과 연계한 홀몸노인 말벗 봉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1일부터는 교내에서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구도 없이 생활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과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정재용 학생은 "학생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고 보람된다"며 "선풍기를 받은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순규 연수동장은 "학생들이 어르신 말벗 봉사를 실행하며 소외되거나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고 몸소 도움을 실천하려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기탁한 선풍기는 꼭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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