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체육센터·문화시설 건립
상생협력 사업… 양측 토지매입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와 세명대가 양측의 유휴 부지를 사들여 각각 체육센터와 문화시설을 짓는 ‘상생 협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제천시는 신월동 세명대 땅에 국민체육센터와 탁구센터를 건립하고, 세명대는 제천시 소유인 옛 동명초 터에 문화 시설을 짓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신월동 623일대 대원교육재단 소유의 부지 2만 3145㎡를 28억 6000여만원에 사들였다. 시는 이곳에 136억원을 들여 국민체육센터와 탁구센터를 짓기로 했다. 시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1억원을 확보했다. 세명대도 이에 발맞춰 제천시 소유의 옛 동명초에 문화·교육·여가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옛 동명초 부지 중 1260㎡를 매입하기로 하고 매입비 및 시설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비로 24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측은 “건축비 등 내년 추가 예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내 심의 기구와 이사회 동의를 얻은 상태”라고 전했다. 세명대가 사들이기로 한 부지(1260㎡) 위치는 내달 결정된다. 세명대는 이곳에 학생 동아리 시설, 평생 교육·문화 강좌 시설, 한방바이오산업 임상 지원센터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교육·여가 시설을 짓기로 했다. 제천시와 세명대는 지난해 업무 협약을 통해 도심 활성화, 지역 대학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서로의 유휴 대지를 매입해 상생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상생 협력 사업에 따라 북부권에 체육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고, 동명초 부지에는 문화·교육·여가 시설 건립으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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