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유통 제한… 3년간 시험 재배
올해 8개 농가서 6000상자 생산

▲ 황금맛 찰옥수수 첫 수확 모습.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괴산 대학찰옥수수의 뒤를 이을 신품종으로 집중 육성하는 황금맛 찰옥수수가 올해 처음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군은 지난 3년간 시험 재배를 거쳐 올해 처음 일선 농가에서 재배한 황금맛 찰옥수수를 수확,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황금맛 찰옥수수는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으며 괴산군 농업기술센터(830-2706)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0개 1상자가 1만2000원이고, 30개 1상자인 냉동 옥수수는 3만원이다.

황금맛 찰옥수수는 괴산에서만 생산하던 대학찰 옥수수가 전국으로 퍼져 변별력을 잃자 괴산군이 괴산에서만 생산하는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하는 신품종이다.

▲ 황금맛 찰옥수수. 괴산군 제공
▲ 황금맛 찰옥수수. 괴산군 제공

2017년 농촌진흥청과 이 옥수수 품종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국유 품종 보호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이에 종자 유통을 제한, 괴산에서만 황금맛 찰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황금맛 찰옥수수는 단맛이 풍부하고 항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군은 3년의 시험 재배 기간 옥수수 재배농가와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면서 올해 출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전국에서 황금맛 찰옥수수를 구매하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괴산군에는 현재 8개 농가(3㏊ 면적)가 황금맛찰옥수수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6000상자를 생산해 총 7200만원의 판매수익이 예상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옥수수의 대명사가 된 대학 찰옥수수를 뛰어넘는 맛과 항암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금맛 찰옥수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재배 면적을 늘려 황금맛 찰옥수수를 괴산의 대표 농산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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