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은 지난 26일 서천읍성에서 노박래 군수와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읍성의 발전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서천읍성의 현재 발굴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23일 개최된 '서천읍성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 후 서천읍성 발굴 현장을 방문해 발굴조사원과 군 관계자를 격려하고 향후 보존과 활용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천읍성은 조선시대 금강으로 침입해 오는 왜구들로부터 양민을 보호하기 위해 조선 초기인 세종 연간(1438~1450)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보존상태가 양호해 학술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군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행정적·군사적·문화적 요충지인 서천읍성에 대해 장기적인 발굴조사와 정비, 활용방안 계획을 수립해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서천읍성에서는 '580년 전 서천읍성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지역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조사와 교육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서천읍성에 대한 발굴과 활용의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서천의 대표적인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서천읍성은 충남지역에 존재하는 읍성 가운데 그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이번 발굴조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역사교육을 통해 서천이 '역사문화 도시'조성에 한 걸음 다가가는 성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