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인접 부지 매입·재건축 결정
예산 확보… 6·25 추모공원 등 계획

▲ 장창우 논산경찰서장
▲ 장창우 논산경찰서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경찰서 청사가 현 위치 재 건축 결정으로 청사 이전과 관련 그동안 빚어왔던 지역민의 갈등이 해소하게 됐다.

논산서는 15년째 이전을 검토해 왔던 청사가 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아 건물의 안전성 문제로 더 이상 보수가 어렵게 되자 현 청사 위치에 재건축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논산서는 주차장 조성등을 위해 현 위치를 중심으로 인접 부지를 매입, 현재의 청사를 철거하고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청사신축 예산은 확보돼 인접부지 매입문제만 해결되면 곧바로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 청사 인접 부지매입을 위해 논산시·논산시의회와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청사 이전과 관련, 그동안 빚어왔던 지역민의 갈등이 해소하게 됐다.

한편, 그동안 논산서는 지난 2017년도 부지선정위를 거쳐 관할 논산과 계룡의 중간지점인 논산시 부적면으로 이전을 확정하면서 설계비를 반영했다. 하지만 논산시가 현재 청사가 소재한 강경읍민의 요구를 수용, 논산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부지매입비 10억원을 확보하면서 강경읍 산양리 일대로 이전 대안을 제시하자 부적면으로 확정됐던 청사 이전부지가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되면서 계룡시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갈등이 심화됐다.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해 오던 청사 신축문제로 지역간 갈등이 지속되자 계룡시에 경찰서 신설 확정과 장창우 논산경찰서장이 지난 1월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전문제를 검토한 결과 청사 인접 부지를 매입, 현 청사에 재건축 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간 갈등이 해소하게 된 것.

특히, 현 청사는 6·25 전쟁 당시 청사를 사수하다 83명의 경찰관이 전사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자리로, 선배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역사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는 장창우 서장의 확고한 역사관에서 현 청사 위치에 재건축을 결정하게 됐다.

장창우 서장은 “현 청사 자리에 재건축 결정은 향후 논산시에 도입될 자치경찰서와 계룡시에 경찰서 신설 확정등을 고려해 이뤄졌다”며, “청사를 신축하면 직원복지 및 체육시설과 6·25 전쟁당시 현 청사를 사수하다 순직한 선배님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6·25 추모공원과 전시관등을 만들어 후손들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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