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25일 오후 7시 24분경 천안 도심 한복판인 두정동에 위치한 대형 사우나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은 건물 8층에서 인테리어 공사 중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 시민이 건물 외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 20여분 만인 8시 46분경 진화됐다. 이날 불로 건물 관리인 조모(64) 씨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3360㎡ 규모로 사우나 외에도 키즈카페와 당구장, 피씨방 등 다수의 상가들이 영업 중이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고가 사다리차와 소방펌프차 6대 등 21대의 장비와 300여 명의 인원을 총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주력했다.

이 사우나에서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 관계로 3일 전부터 손님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를 하던 작업자 2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한복판의 건물에서 불이나자 천안시청은 이날 오후 8시경 화재와 관련해 해당 지역을 우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재난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담당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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